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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3

매달 50만원씩 20년, 복리의 마법은 진짜일까

"복리는 초반엔 느리고 나중엔 폭발적으로 불어난다"는 말, 실제 숫자로 보면 얼마나 맞는 말일까요. QQQ에 매달 50만원씩 20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계산해봤습니다.

20년 뒤, 1.2억원은 얼마가 됐을까

2006년 7월 13일부터 2026년 7월 13일까지 20년 동안, 매달 1일 50만원씩 QQQ를 적립식으로 매수했다고 가정했습니다. 총 납입액은 240개월 × 50만원 = 1.2억원입니다.

stockbuddy 주식 시뮬레이션 — QQQ에 20년간 매달 50만원씩 적립식 투자했을 때 수익률과 평가금액을 보여주는 화면

출처: stockbuddy 주식 시뮬레이션 (QQQ, 2006.07.13~2026.07.13, 적립 월 50만원)

총 납입 1.2억원이 14.1억원이 됐습니다. 수익률로는 +1078%, 수익금만 12.9억원입니다. 중간에 2008년 금융위기 구간에는 -13.3%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20년을 채운 결과입니다.

전반 10년 vs 후반 10년

같은 매달 50만원씩인데, 왜 이렇게까지 불어났을까요. 20년 구간을 반으로 잘라 비교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종목투자원금평가금액수익금수익률
10년차 (2006~2016 누적)0.6억원1.3억원+0.7억원+121.5%
20년차 (2006~2026 누적)1.2억원14.1억원+12.9억원+1078.0%

10년차까지 쌓인 평가금액은 1.3억원인데, 그로부터 20년차까지 딱 10년 사이에만 평가금액이 12.8억원 더 늘었습니다. 납입액은 똑같이 매달 50만원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동안 쌓인 원금과 수익이 함께 불어나면서 증가 속도 자체가 달라지는 겁니다. 이게 복리가 "나중에 터진다"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중요할까

이 계산이 주는 실질적인 메시지는 "지금 시작한 소액 적립식 투자가 별 의미 없어 보여도,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 자체가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도 10년 만에 그만두는 것과 20년을 채우는 것의 결과 차이는 이 정도로 큽니다.

물론 이 결과는 지난 20년간 QQQ가 꾸준히 우상향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치이고,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13.3%처럼 자산이 줄어드는 구간을 버텨야 후반부의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직접 조건을 바꿔보고 싶다면

월 적립금액이나 기간을 바꾸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조건이 그대로 입력된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20년 적립식 결과 보기

본 글은 과거 주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이며, 배당금은 포함되지 않았고 실제 투자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에 관한 최종 결정은 이용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